울산문화 24

진행 전시

2025 장생포문화창고 울산작가 전시지원4 김안식 <나는 사라진 곳에서 왔다_Hope

2025 장생포문화창고 울산작가 지원전시4

김안식 「나는 사라진 곳에서 왔다_Hope art」

○기 간: 2025. 12. 06.(토) ~ 2026. 1. 11.(일)

○장 소: 장생포문화창고 3층 갤러리B

○참여작가: 김안식

○내 용

김안식 작가의 〈Hope art〉는 2021년 울산 신정동 철거촌에서 시작된 작업 여정을 기반으로 한다.

거칠게 드러난 철근, 부서진 콘크리트, 버려진 파편들 속에서 작가는 생명의 작은 불씨를 포착하며,

폐허를 새로운 가능성의 장(場)으로 전환해왔다.

반복된 붕괴와 재구성의 과정은 작가에게 수행과도 같은 창작의 시간이었으며,

그 속에서 발견된 생명의 흔들림과 희망의 움직임이 작품 전반에 스며든다.

전시가 열리는 장생포문화창고는 한때 버려졌던 산업 공간이

‘공장–바다–사람’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장소다.

폐허로부터 부활한 이 공간은 작가의 작업이 지닌 의미와 깊이 맞닿아 있으며,

이번 전시는 공간 자체와 작품 세계가 서로를 확장시키는 공명으로 완성된다.

〈Hope art〉는 ‘심상적 재현주의’를 바탕으로, 사라진 잔해에 새로운 내적 서사를 부여하고자 한다.

폐기된 물질과 기억의 조각들을 상상력으로 변형하여 평면 회화, 입체 조형,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펼쳐낸다.

이는 단순한 현실 재현이나 감정적 표현을 넘어, 소외된 것들에 대한 재해석과 의미의 회복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폐허 속에서도 생명은 다시 움트고

희망은 끊임없이 재건된다는 메시지를 체감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삶의 회복력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관객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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