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 24

마감 전시

중문 포토웍스 사진전

장소명

울산 북구 문화예술회관

주소

(44248) 울산시 북구 산업로 1000.

설명

중문 포토웍스 사진전

flowing flowing.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빛은 한순간 머물지만, 그 잔향은 다음 순간으로 이어진다.'flowing flowing'은

그러한 흐름의 반복, 혹은 연속된 호흡의 리듬을 주제로 아홉 명의 시선이 한 자리에 모인 전시다.

이 전시는 각기 다른 작가들의 감각과 세계가 만나 '흐름' 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서로에게 말을 거는 장이다.

삶과 시간, 기억과 사물, 자연과 도시, 존재와 부재의 관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녹아들며 하나의 느린 리듬을 만들어 낸다.

누군가에게 흐름은 바람의 결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파동, 빛의 잔향, 혹은 시간이

남긴 흔적일 수도 있다. 그 다양한 감각들이 겹치고 번지고 스며들며, 마침내 새로운 풍경으로 태어난다.

이 전시는 바로 그 '겹쳐진 시간과 감정의 층위들' 을 탐색하는 여정이다.

은퇴 이후 새롭게 창작의 길에 들어선 작가, 도시의 일상을 추상적 회화로 번역하는 시선, 빛과 그림자의

명상적 구조를 탐하는 눈, 자연의 질서 속에서 존재의 본질을 찾는 감성 그들의 사진은 서로 다른

리듬으로 흘러가지만, 결국 하나의 강으로 만나며 다시 흐른다.

'flowing flowing'은 멈춤이 없는 삶의 여정이며, 우리가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증명하는 시각적

언어의 합주다. 빛은 흘러 형태를 만들고, 형태는 사라지며 다시 빛으로 돌아간다. 그 순환의 리듬 속에서

우리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안에서 자신을 비춰본다.

흐름은 곧 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전시는 그 흐름에 몸을 맡긴 아홉 게의 시선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리듬'을 발견하는 관객을 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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