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 24

마감 전시

산업공단의 혈관

"산업공단의 혈관"

이병록 작가 말씀

나는 매일 화학공단의 파이프라인을 보며 출퇴근을 한다. 단단한 쇳덩이로 이루어져 끝없이 이어지는 구조물과 파이프들의 형상은

거대하고 웅장하다. 특히 파이프 라인들과 조명에 의해 만들어진 밤풍경은 경이로울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이러한 공단의 다양한 파이프들은 혈관처럼 공정과 공정을 연결하는 각각의 중추적 역할을 가지고 복잡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며 완벽한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모습을 작가의 시각에서 대칭과 복제라는 상징적 형식의 차용으로 작업이 이루어 졌으며 다시 거대한 형상으로 확장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울산광역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업화의 상징인 거대한 석유화학공단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가희 압권이며, 삼한시대부터 2천년동안

이어져온 우리나라 최초의 철산지인 울산의 역사와 어우러져 이번 쇠부리 축제와 더불어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 필독 사항 : 전시 기간 '쇠부리 축제' 진행으로 인해 북구청 내 주차장 이용이 불가하오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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