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연극-봄이 사라졌다
- 기간
- 2023-05-04 ~ 2023-05-04
- 시간
- 19:30 ~ 20:50
- 장소
- (44543) 울산 중구 종가로 405 (중구 문화의 전당 ), 중구문화의전당
- 문의전화
- 010-6570-4824
- 유/무료
- 무료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행사 및 프로그램 소개
- 예매 공지사항
- 오시는길
2023 중구문화의전당 공연장 상주 단체 공연
극단 세소래 - 봄이 사라졌다
● 줄거리
늦은 밤. 동네 빵집인 ‘봄 베이커리’의 장사장은 일찍 가게 문을 닫고 가게 뒷마당에서 하나뿐인 딸 장봄의 19번째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빵집 점장인 할머니도 함께 도와준다. 잠시 후 마을 통장도 빵집 마당으로 들어온다. 장사장은 안면인식장애로 인해 통장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 통장이 면박을 주며 농담을 나눈다. 이들은 모두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이다. 장사장은 직접 만든 생일 케이크 앞에서 고깔모자를 쓴 채 설레는 마음으로 기숙사에서 돌아올 봄을 기다리면서 자기에게 딸 봄을 남겨놓고 하늘나라로 가버린 마누라 얘기와 혼자서 봄을 키운 얘기를 하며 훌쩍이기도 한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 장봄의 담임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온다. 역시 장사장은 선생님의 얼굴을 못 알아본다. 선생님은 봄이가 급하게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프랑스의 제빵학교로 유학을 갔다면서 편입과정에 맞추어야 돼서 학교에서 바로 프랑스로 떠났다고 전한다. 선생님이 떠난 후 크게 낙담한 장사장은 빵집으로 들어가는데...
● 연출의 변
상처는 과연 극복할 수 있는 걸까?
상처는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기억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건을 해석하는 ‘마음의 형식’이다. 동일한 인과 속에 갇혀있으면 과거의 기억들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는다. 아니 내가 보내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결국 어느 순간 상처와 기억이 곧 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누구를 만나도, 어떤 사건을 만나도 다 동일한 방식으로 재구성해버린다.
누구나 살면서 겪고 싶지 않는 고통의 순간을 만난다. 마치 사고처럼. 그 후 우리는 그 기억을 끌어안고 평생을 살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또 다른 인간이 된다. 결코 과거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 나를 구성했던 하나의 세계가 무너졌으며 동시에 또 다른 세계가 만들어진 것이니까.
그런데 상처의 기억을 지울 수는 없겠지만 그 트라우마를 조금 덜 힘들게 할 수는 없을까?
전석 초대 공연
- 장소명
- 중구문화의전당
- 주소
- (44543) 울산 중구 종가로 405 (중구 문화의 전당 ), 중구문화의전당
- 문화공간 문의
- 052-290-4000
- 설명
- 울산중구문화의전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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