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Factory & Fantasy 박모루 개인전
- 기간
- 2025-12-16 ~ 2025-12-29
- (공휴일(25일) 및 토,일은 전시장 휴관입니다)
- 시간
- 10:00 ~ 18:00
- 장소
- (44965) 울산 울주군 웅촌면 새초천길 10, 웅촌문화복지센터 전시장1층
- 유/무료
- 무료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행사 및 프로그램 소개
- 오시는길
Factory & Fantasy — 작가노트
나는 울산이라는 공업도시의 특수성 속에서 성장했다
산업화와 규격화, 기계적 반복과 매연이 일상에 스며 있는 도시의 풍경은 때로는 어둡고 기피대상이기도 했다
잿빛 공장 지대와 반복되는 굉음, 따가운 매연, 끝없이 이어지는 배관과 구조물들은 이따금 생산보다 ‘탈창조적이고 수동적인 세계’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산업적 구조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생산되고 조립되는 수많은 창조물들(우리가 사용하고 사랑하는 사물들)이 다시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는다는 사실은
늘 아이러니한 감정으로 다가왔다
타 도시 사람들이 바라보는 ‘정형화된 공업 도시의 이미지’와 달리, 나는 그 속에서 어둠이 내려앉은후 미묘하게 반짝이는 수많은 불빛, 불규칙하게 피어오르는 연기, 구부러진 곡선들로 하여금 어쩌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달콤한 초콜릿공장 같은 환상을 보았다
늘 잿빛이던 공장 인근의 풍경은 반짝이며 화려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진정성을 품고 자연스럽게 나의 회화적 상상력과 연결되었다
「Factory & Fantasy」 시리즈는 바로 그 경험에서 출발한다. 공장은 반복·생산·기계의 상징이지만, 나에게는 상상과 감정이 끊임없이 태어나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보였다
나는 산업적 구조물과 기계 장치들을 환상적인 색채와 서정적 리듬으로 변형시키며, 차갑고 단단한 세계에서 새로운 의미와 희망이 생성되는 순간들을 포착하고자 했다
나의 화면에서는 기계와 생명, 구조와 감정,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넘나들며 새로운 서사가 만들어진다. 잿빛 도시의 풍경은 다시 빛을 획득하고, 규칙적이던 구조물들은 유기적인 호흡을 가지며 또 다른 세계로 확장된다 나에게 이 작업은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환상’이 아니라, 공장이라는 현실 속에서 스스로 발견한 희망의 가능성이다
관람자 또한 이 작품들을 통해 각자의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던 빛과 피어나는 감정, 작은 서사들을 다시 발견하길 바란다. 산업의 도시가 나에게 그랬듯, 우리의 삶 곳곳에 존재하는 반복과 차가움, 그리고 구조적 세계들 또한 또 다른 아름다움과 가능성, 즐거운 상상을 제공함으로써 즉, 자신만의 판타지를 품고 있음을 이 시리즈가 조용히 말해주길 기대한다
- 장소명
- 웅촌문화복지센터전시장
- 주소
- (44965) 울산 울주군 웅촌면 새초천길 10, 웅촌문화복지센터 전시장1층
- 문화공간 문의
- 052-223-1011
- 설명
- 웅촌문화복지센터 1층에 마련된 전시장입니다.
지역문화 예술활동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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